작가 소개-독특한 상상력으로 주목받은 신예 그림책 작가, 제마 메리노
『THE CROCODILE WHO DIDN'T LIKE WATER』는 스페인 출신 그림책 작가 제마 메리노(Gemma Merino)의 감동적이고 유쾌한 어린이 그림책입니다. 메리노는 카탈루냐 지역 출신으로 건축을 전공했으며, 영국 캠브리지 예술대학교에서 아동 일러스트레이션 석사 과정을 마치며 그림책 작가의 길을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예술적 배경을 바탕으로 그녀는 독특하고 따뜻한 그림체와 풍부한 상상력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THE CROCODILE WHO DIDN'T LIKE WATER』는 그녀의 첫 작품으로, 출간 즉시 전 세계적 주목을 받았습니다. 17개국 이상에서 번역되었으며, 2011년 맥밀란 아동 일러스트레이션 상을 수상하며 그녀의 예술적 재능을 인정받았습니다. 이후 메리노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자기 이해와 타인 존중의 메시지를 전하는 그림책 작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이 책은 지금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줄거리-물을 싫어하는 악어의 숨겨진 진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물을 좋아하지 않는 특별한 악어입니다. 보통 악어와 달리, 주인공은 물에 들어가기를 꺼려하고 대신 나무에 올라 혼자 시간을 보냅니다. 점차 외로움을 느끼며 형제들과 어울리고 싶어하는 그는 용기를 내어 수영 수업에 참여하지만, 여전히 물이 낯설고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물속에서 재채기를 하던 중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입에서 불이 뿜어져 나오는 것입니다. 이 순간, 그는 자신이 악어가 아니라 드래곤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더 이상 형제들과 똑같아지려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세상과 관계를 맺게 됩니다.
감상-다름을 인정하는 순간, 진정한 자아가 드러난다
『THE CROCODILE WHO DIDN'T LIKE WATER』는 어린 독자들에게 자신의 고유함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것이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님을 부드럽게 일깨워주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다름'이 곧 '틀림'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며, 오히려 그 차이점 속에서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다른 이들과 조화롭게 공존하는 방법을 가르쳐줍니다. 특히 주인공이 자신의 정체성, 즉 드래곤임을 깨닫는 순간은 단순한 반전을 넘어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장면은 아이들이 성장하며 겪는 혼란, 외로움, 소외감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자신의 독특함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부드럽게 전달합니다.
제마 메리노의 따뜻하고 위트 넘치는 일러스트레이션은 이야기의 감정적 깊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림 한 장 한 장에 담긴 주인공의 섬세한 감정 변화는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게 합니다. 또한 이 작품은 가정뿐만 아니라 학교의 수업이나 독서 활동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훌륭한 교육 자료입니다.
『THE CROCODILE WHO DIDN'T LIKE WATER』는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소외감을 느끼는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특별함을 소중히 여기도록 격려하는 의미 있는 그림책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아동 문학의 범주를 넘어, 모든 세대가 함께 읽고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